정치권 비리 파헤친 인니 조사관 테러 당해..시력 상실
서글픈 현실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정치인들의 대규모 비리 스캔들을 조사한 조사관이 테러를 당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는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CPI) 순위가 16년 기준으로 90위입니다.
청렴한 국가로 가는 길이 먼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번 대선이 우리에게 주어진 부패 척결, 적폐청산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라며,
인도네시아 조사관 테러기사 전문 아래와 같이 실어드립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411170619560?f=m
연합뉴스
정치권 비리 파헤친 인니 조사관 테러 당해..시력 상실
입력 2017.04.11. 17:06 댓글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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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주요 정치인이 다수 연루된 대규모 비리 스캔들을 조사한 부패척결위원회(KPK) 조사관이 괴한으로부터 화학물질 테러를 당했다.
11일 인도네시아 국영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자카르타 북부 끌라빠가딩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두 명이 KPK 조사관 노벨 바스웨단의 얼굴에 화학물질을 뿌리고 도주했다.
노벨은 자택에서 약 50m 떨어진 이슬람 사원에서 새벽 기도를 마치고 귀가하려다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원 내에 있던 한 주민은 "사원을 나섰던 노벨이 잠시 후 비명을 지르면서 다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에 묻은 화학물질을 씻어낸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화학물질에 노출된 부위가 심하게 붓고 변색했으며 왼눈 시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노벨이 KPK의 인도네시아 전자신분증(E-ID) 사업 비리의혹 조사 태스크포스(TF) 팀장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KPK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2011∼2012년 5조9천억 루피아(약 5천억원)를 들여 추진한 전자신분증 도입 사업에서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2조3천억 루피아(약 2천억원)가 주요 정치인에 대한 뇌물 등으로 유용됐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재판에 회부된 피고들은 세트야 노반토 인도네시아 하원의장과 현직 장관을 비롯한 여야 인사 37명에게 거액의 뇌물을 바쳤다고 진술했다. 노반토 의장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끌라빠가딩 지역의 이슬람 사원 앞에서 괴한들에 의해 화학물질 공격을 받은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 조사관 노벨 바스웨단. 2017.4.11 [AFP=연합뉴스]이미지 크게 보기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 끌라빠가딩 지역의 이슬람 사원 앞에서 괴한들에 의해 화학물질 공격을 받은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 조사관 노벨 바스웨단. 2017.4.11 [AFP=연합뉴스]
hwangch@yna.co.kr
#인도네시아#화학물질#뇌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