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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군제’ 란 바로 이런 것이다!

insight_knowledge 2018. 11. 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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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열린다.

광군(光棍)은 홀아비·독신남을 뜻하는 말로 여자 친구 없는 중국 남자들이 인터넷 쇼핑을 하는 날이다. 광군제는 11월 11일의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른 것이 어원이다.

광군제는 알리바바 그룹이 지난 2009년 자회사 타오바오몰을 통해 독신자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 쇼핑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솔로데이, 또는 쌍스이, 쌍십일절이라고 불리며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영국 박싱데이보다 더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계인의 이목을 받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매출 때문이다.

알리바바의 2014년 광군제 하루 매출액은 571억 위안(한화 약 9조6,242억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912억 위안(약 16조5,000억원)을 올리며 매년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시작 1분만에 10억 위안(한화 약 1,813억원) 올리며 총 1,000억 위안(한화 약 18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중국 온라인 대표 업체인 알리바바그룹, 징동닷컴, 쑤닝닷컴 등은 몇달전부터 광군제를 준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 3만여개 브랜드의 600만종 상품을 선보였고 한국, 미국, 유럽 등 25개국 5,000여개 브랜드도 행사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언론들은 오는 11일 광군제를 맞아 10억5,000만개에 달하는 택배와 소포가 전국 각지로 배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광군제에 비해 35% 이상 대폭 늘어난 규모다.

# 알리바바, ‘광군제’ 하루 매출 16조5000억원 달성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1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진행한 ‘광군제’ 할인행사에서 티몰(Tmall.com) 매출액이 912억1700만 위안(약 16조5,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9년 중국 ‘광군제’ 할인행사를 개최한 이래 알리바바는 또 다시 기록을 갱신했으며 이는 2014년보다 약 60% 많은 수준이다.

2009년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는 중국 솔로데이인 ‘광군제’에 연인 없는 솔로들이 자신을 위해 쇼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몰 상품 가격을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벌였고 그 이후 타오바오뿐만 아니라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도 매년 11월 11일 대폭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중국에서 솔로데이는 쇼핑 대축제가 열리는 날이 됐다.

특히 광군제의 거래는 60% 이상이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해 광군제 행사에서 모바일 거래액은 티몰 당일 총 거래액의 68.6%를 차지한 62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모바일 거래액은 전년대비 158% 증가했으며 2014년 티몰 ‘광군제’ 매출액(571억위안)보다 50억 위안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9,500만명의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알리바바 쇼핑몰 플랫폼인 티몰(Tmall.com)과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Taobao Marketplace)를 이용을 한 셈이다.

이 때문에 광군제는 글로벌 브랜드 제품 참여도가 상승하고 글로벌 제품 소비량 역시 증가하면서 글로벌 쇼핑 축제로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232개국의 판매자와 소비자 참여한 가운데 1만60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3%의 소비자가 글로벌 브랜드 및 업체(판매자)로부터 제품을 구매했으며 중국 소비자 대상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국가 순은 미국, 일본, 한국, 독일, 호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화장품과 패션의류, 미국 견과류, 일본 기저귀, 독일과 호주의 분유가 인기상품으로 꼽혔다.

중국에서 고급 수입 화장품으로 분류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의 경우 행사 시작 12시간 만에 2100만 위안 매출을 올렸고 이랜드도 온라인 종합쇼핑몰 ‘티몰’을 통해 11억7500만 위안(약 31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체별 매출집계를 살펴보면 화웨이(華爲)는 스마트폰 아너 5x(榮耀 5x)로 24시간 동안 11억9300만 위안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유니클로, 샤오미(小米), 메이쭈(魅族)가 그 뒤를 추격했고 글로벌 브랜드인 나이키, 뉴발란스, 남성의류 브랜드인 잭&존스도 20위권에 올랐다. 샤오미는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매출액 12억5400만 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때문에 광군제는 티몰뿐만 아니라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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