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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주]中드라마 재수출 물꼬 튼 제이콘텐트리, 주가 재평가 임박?

insight_knowledge 2018. 10. 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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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미스티' 중국 수출 매출 3Q부터 반영·연말까지 실적 개선 기대, 전문가 '저평가된 현 주가에서 저점 매수 권고']

제이콘텐트리가 중국으로의 드라마 수출을 재개하면서 주가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연말로 진입할수록 실전 개선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전문가들은 본격 반등을 앞둔 현 시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이 유망하다고 권고한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제이콘텐트리는 전일 대비 290원(4.43%) 하락한 6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3만5000주 넘게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만4000여주, 4만3000여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제이콘텐트리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 4월 18일 8196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넷플릭스향 콘테츠 증가 등 라이벌인 스튜디오드래곤의 질주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실적이 높아진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 주가는 줄곧 내리막길을 타면서 6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 주가는 고점 대비 27.4% 빠진 상태다. 

◇중국 드라마 수출 재개, 주가 재평가 임박=전문가들은 제이콘텐트리의 주가가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반등 태세를 갖췄다고 평가한다. 제이콘텐트리가 중국으로 드라마 수출을 재개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9월부터 일부 드라마의 전송권 및 리메이크 판권을 중국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판매 작품은 지난 3월 중국 언론에서 대호평을 받았던 '미스티'로, 그에 따른 매출 효과는 3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이밖에 올해 단일 작품으로 최대 수익을 창출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오는 4분기부터 중국향 판매 매출이 인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이밖에도 몇몇 작품의 중국 판매를 추진 중인 만큼 4분기 방송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민간 사업자들이 중국 정부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심의를 본격 재기하기에 앞서 양질의 한국 드라마들을 선점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들 사업자의 변화된 태도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제이콘텐트리의 중국향 드라마 신작 판매와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제작 재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텐센트TV, 아이치이 등 중국 OTT(인터넷을 통해 각종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들은 팽팽한 트래픽 경쟁과 함께 한국 드라만 선점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경쟁사比 3분의 1 불과한 PER, 저가 매수 전략 유효=때문에 제이콘텐트리의 현 주가 수준은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저가 매수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제이콘텐트리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자회사인 메가박스 가치를 제외한 방송부문 PER(주가수익비율) 16.5배로, 스튜디오드래곤(48.9배) 대비 3분의 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JTBC의 인지도 상승, 콘텐츠 제작 경쟁력, 글로벌 OTT 사업자를 통한 성장 여력을 고려하면 제이콘텐트리의 현 주가는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라며 "글로벌 뉴미디어 플랫폼 확산에 따른 방송 부문 수혜는 물론 드라마 제작 규모 확대를 통한 중장기 상승 여력도 추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열 골든브릿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 3분기 제이콘텐트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2019년 드라마 편성, 텐트폴 작품 계획에 따라 주가 모멘텀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유상증자를 실시해 확보한 1560억원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 투자 확대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제이콘텐트리에 주목해야할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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